작성자 : 신혜민 | 작성일 : 2018-01-06 19:19:54 | 조회수 : 758
안녕하세요~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단원 신혜민입니다.
사전교육의 후기를 작성하기 전, 간단히 제 소개와 활동 목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경북대학교 석사과정 재학중인 대학원생이고 건축공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년체험단에 도전을 하면서 "건축" 과 "4차산업혁명" 과의 연관성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건설분야에서 IoT, AI, VR 등의 기술에 의한 산업환경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서 건축은 기본이 되는 분야입니다.
제가 속한 연구실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몇가지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시공 중 구조물 붕괴로 발생하는 사고나, 화재발생시 구조물 붕괴로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구조 해석을 통해 구조물의 변위를 예측하고 카메라나 드론을 이용하여 구조물의 변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스마트폰에 경보를 울리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이어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으로 경주와 포항지역에 건물피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더이상 한반도가 지진안전지대가 아니기 떄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한국형 지진파를 이용한
동적해석과 내진설계, 보강에 관한 연구도 진행중입니다.
사실 연구를 하면서 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청년체험단에서 CES2018과 실리콘밸리 기업 방문을 경험으로 그동안 제가 몰랐던,
건축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엔지니어들의 생각, 연구 분위기 등을 배워오는 것을 활동 목표로 정했습니다.
청년창업자, 대학생, 일반인으로 구성된 30명의 대구청년들은 총 3번의 사전교육을 받은 후 현지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8-01-06-토요일 오전 9시 30분, 청년체험단 활동을 2일 앞두고 마지막 3차 사전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CES2018 계획서 제출과 체험단 활동 일정 및 주의사항 등이 다시한번 공지되었습니다.
CES 참관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워낙 많은 부스가 있고 생소한 이름의 기업이 많아서 관심부스를 결정하는 것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대규모의 전시회다 보니 동선을 생각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다행히도, 저희가 제출한 CES참관계획서를 읽어보신 '인선준 대표님'께서 피드백을 해 주셨습니다.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제가 세운 계획과 인터뷰 내용이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말씀은, CES2018의 목적이었습니다.
CES에 부스를 둔 기업들은 우리에게 자신들의 기술을 가르쳐주거나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자랑하고 보여주러 나온다는 것" 이었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는 우리의 목적과 기술을 자랑하고 선보이려는 기업의 목적이 다름을 알고
단순한 지식을 얻어오는 것이 아닌 그사람들의 대화, 자세, 분위기를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할 점은, 4차산업혁명은 기술이 먼저 시장을 선도하는 Technology Push 시기라는 점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기술이 충족시키려는 Market Pull 이 있습니다.
Technology Push 의 문제점은 기술이 마치 당장 실현될 것 처럼 과장되어 홍보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시장예측기관인 Gartner에서 제공하는 Hype Cycle을 보면 하나의 기술이 공개되면
기대가 최고치로 올라가다가, 시기가 지날수록 거품이빠지고,
실제 시장에 나타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CES 2018을 관람하면서 과장되어 홍보되는 기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신기해할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이 시장에 좀 더 빨리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기업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있는지,
그동안 시장에 나오지 못한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미리 알고 봐야 할 것 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단순한 트렌드분석이나 신기술 체험의 기회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창업, 활동, 연구 등에
큰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준비기간 2일, 또 활동 기간 내내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청년체험단 일정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청년체험단 모두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