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활동

4차산업혁명 체험단 현지 후기 #3

작성자 : 하태윤 | 작성일 : 2018-02-06 02:22:21 | 조회수 : 528

4차산업혁명 체험단 현지 후기 #3

IR 피칭, 체험단을 마치며 


체험단의 창업자들에게는 현지의 투자 기관 또는 실리콘밸리 현지 사람들앞에서 피칭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생인 나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없었는데 살면서 언제 실리콘밸리에서 그것도 영어로 피칭을 해보겠나'라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 

다짜고짜 가서 발표하고 싶다고 했고 흔쾌히 발표를 허락해주신 담당자님께 감사드린다. 

트래픽이라는 여행 sns 서비스 주제로 IR을 진행했다. 

 

사전교육부터 영어 피칭을 준비하는데 KNK 글로벌팀장님께서 영어 번역과 수정을 도와주셨다. 현지에서도 밤이면 시간 날 때 계속 대본을 수정했다. 

그렇게 체험단 일정의 마지막 날 피칭을 위해 준비해 나갔다.

 

홍민표 대표

홍민표 대표의 강의는 호텔의 작은 세미나실 같은 곳에서 열렸다. 너무 잠이오는 상태에서 강의장에 도착했다. 5분 늦게 도착한 나는 졸면서 그 분의 얘기를 들었다. 그가 세계에서 10손가락 안에 드는 천채해커라는 사실도 모른 채. 다른이야기 보다도 IR 이야기가 내 잠을 깨웠다. 내가 몇 일 뒤에 IR을 실제로 해야했기 때문에

실리콘밸리 투자가들은 독설을 많이 뱉는다고 말했다. PR을 하면 안된다고도 얘기했다. 70버전정도의 IR을 만들었었고 뭐 그런 이야기였다. 꾸미 기와 말치기를 연마하던 나에게 실전에서 어떻게 실용적인 정보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준 순간 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마치고 뛰어나가 가장 먼저 그의 뒤를 잡았다.  IR 얘기를 하자 자신감있게 해보라고 했다. 너가 최고인듯이. 수 많은 IR을 해본 현지 스타트업 대표의 피드백을 받고 싶었다. 그리고 메일을 받았다.

IR 자료를 메일로 보냈으나 답장은 오지 않았다.

 


플레이그라운드

피칭이 있는 날이다.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이 세운 창업지원기관 플레이그라운드.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환경은 자유를 방불케 했다최적의 조건과 장소에서 근무하는 듯 보였다자유롭고 애완견을 옆에 끼고 작업을 하는 분도 있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업디자인과 코딩을 하고 있었다.​ 엄청난 액수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었으며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제작까지 가능한 시설이 갖추어 져있었다. 

나는 플레이그라운드 부대표 앞에서 트레픽에 대한 발표를 했다. 3분 피칭의 자료였으며 a4한장 분량의 영어를 외워갔다. 연기까지 해가면서 지난 출발 시점부터 8번의 수정과 5일간의 암기 다툼이었다나는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다.  그냥 흥미롭고 트립어드바이져와 같은 경쟁사들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답변만 들려왔다. 반박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내 머릿속에 맴돌았으나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안타까웠다. 

아주 투박하고 엉성한 내용과 불안한 발음이었지만 준비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다. IR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발표 시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고 영어공부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다른 창업자들의 IR을 더 주의 깊게 들었음은 물론이다. 2기 대학생이라면 어떤 아이템이든 좋으니 가서 한번 발표해보길 권한다. 같은 일정에서 더 많이 배워오는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체험단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르는 것이 많은 만큼 보지 못한 것이 많고 처음이기에 놓치고 지나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 체험임에 분명하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어 의미있었던 시간이였다. 

체험과 좋은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느낀 것을 실천해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