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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체험단 현지 후기 #1

작성자 : 하태윤 | 작성일 : 2018-02-06 00:42:26 | 조회수 : 580

4차산업혁명 체험단 현지 후기 #1

CES2018를 체감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CES가 뭔지 몰랐다

실리콘밸리를 한창 동경하고 있던 때라 실리콘밸리 탐방을 시켜준다는 프로그램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원했다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업들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체험단의 중심은 CES에 있었던 듯 하다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

사실 가전 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기술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할 것 같았다

4천여개 정도의 기업이 참여하며 4일을 돌아도 다 보지 못할 만큼 많은 부스가 있었다

삼성만 제대로 보는데도 족히 2시간은 걸릴 테니.

 

CES 참관 첫 날, 나는 소위 말하는 '멘탈 붕괴'에 빠졌다

첫 번째 멘붕은 너무나 거대한 규모였다코엑스나 엑스코처럼 모든 제품을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온 난 너무 큰 규모와 양에 어디서부터 둘러보아야 할 지 무엇을 보아야 할지 조차 몰랐던 것 같다. 물론 사전교육 때 거대해 코스를 계획하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몸으로 느끼는 것은 그 이상이었다. 이러한 거대한 사이즈는 인생에서 처음 경험해 본 것이기에 나는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이 정도 규모의 방대한 정보를 참관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다. 숙소에가 CES에서 받은 안내 책자와 어플을 보면서 다음 날의 계획을 세웠다. 조별활동을 해야했기에 참관을 개인이 원하는대로 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나 마지막 날에는 혼자 돌면서도 이전보다 많은 것을 듣고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두 번째 멘붕은 '영어'. 얼마나 분했는지 모른다. 내 눈앞에 세계적인 기술과 제품들이 있는데 그것들에 대해 물을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다시 없을 기회를 맞이한 내가 그 기회를 잡지 못하고 많은 부분을 놓쳐버린 다는 사실에 초조했고 화가 났다. 혹시 2기 체험단이 이 글을 본다면 가짜 명함이라도 파서 가길 추천한다. 큰 부스들은 설명을 해주거나 통역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각 부스 앞에 카운터에 명함을 넣고 VIP투어를 신청하면 헤드셋을 받고 소수의 인원으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통역도. 또 다른 방법으로 통역해주시는 가이드분과 함께 다니길 추천한다. 정보도 빠르시고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계셔서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같은 조에 창업자 체험단원이 함께하게 될텐데 창업자분은 확실해 대학생인 나보다 아는 것도 많으시고 박람회 자체도 효율적으로 돌고 제품을 보면서도 깊게 색다르게 생각하신다. 같이 다니면서 보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이번 CES의 키워드를 꼽자면 누가 봐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자동차일 것이다. 거의 모든 부스가 그렇게 구성이 되어있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시리', '알렉사', '헤이구글' 등의 인공지능들의 빠른 발전 속도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아직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내 생각보다 기술은 앞서 있었다. 상당한 수준으로 내 말을 인식했고 상상 이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계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자율주행자동차 또한 그냥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했던 나에게 얼마나 빠르게 우리의 생활에 들어올지 느끼게 해주었다CES는 이처럼 나에게 체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CES에서 내가 배운 것을 한 단어로 이야기하라면 바로 체감이다.

우리는 수많은 기술과 발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 CES에 오지 않고서도 말이다. 사실 더욱 자세한 설명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한국의 집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것이 낫다하지만 내가 CES에서 받은 것은 '기운'이다. 다양한 기술과 세상과 도전과 그들의 열의라는 기운을 체감  수 있는 기회! 이는 CES에 와서 직접 발로 걸어다니며 보고 듣고 이야기 하지 않는 이상은 얻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의 규모와 자신의 제품을 설명하는 두 눈동자에 비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 다시 없을 이런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앞으로는 더욱 체감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상으로 첫 번째 후기를 마친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도전정신을 심어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