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활동

[의찬이의 관찰일지 4]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었다, 왜?

작성자 : 김의찬 | 작성일 : 2019-01-27 11:10:29 | 조회수 : 498

[의찬이의 관찰일지 4]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었다, ?

 

 

우리는 CES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왔다.

 

스탠포드 대학 탐방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에 상주하고 계시는 멘토님들을 만났고, 

엔비디아, 구글, 에어비엔비 직원분들의 특강을 들었다.

 

 

실리콘밸리을 탐방하며나는 한 가지 감정을 떠올렸다.

 

그 감정은 외로움이였다.

 

실리콘밸리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 인재들도 오고 싶어하는 곳이고,

현재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탄생한 곳이다.

실리콘밸리는 미래를 빠르게 가져오고 있었고, 그만큼 치열했다. 

 

이와 동시에, 필요하지 않다면 가차없이 낙오되는 곳이었다.

 

실제로, 스탠포드 대학 탐방을 함께해주신 하병항 박사님은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직원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고 하셨다.

 

기업 문화가 좋지만,

결국 기업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집단이기에, 

현 실리콘밸리의 기업 다수가 돈에 의해 지배받는 추세가 되었다.

 

예전에는 창업가가 주인이였다면,

현재는 주주와 VC들이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치열한 경쟁 속에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주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엔지니어가 단숨에 노숙자가 된 경우도 많았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연봉은 높기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된 집값, 물가는 치솟을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실리콘밸리는 기존 주민들이 살기 어려워지는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은 굉장히 넓은 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학교 부지를 넓혀가고 있었다.

왜 넓히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했더니, 수익을 위한 투자로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다.

 

 

돈에 의해 지배되는 점, 지역 주민들과의 공생이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내게 화려하기만 했던 실리콘밸리에는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도 생겼다.

 

치열한 경쟁의 내면에는 결국 외로움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 중 하나인 실리콘밸리에는 외로움이 공존한다고 느꼈다.

 

 

외롭고 차가운 이미지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 이유는 실리콘밸리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고,

성장에 대한 욕망이 외로움의 감정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또한, 외로움을 마주하고 극복할 수 있는 법은 곧 시작할 배낭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기에....)

 

 

나는 무슨 일이 주어졌을 때,

왜 해야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한다.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이 스스로 정의되고 납득된다는 것은 

실제 얻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실리콘밸리의 모든 사람들은

무슨 일이 주어지든 왜라는 질문을 항상 하고 있었고,

그들만의 해답을 찾고 공유하고자 했다.

 

궁금증이 많은 나이기에, 그들과 일하면 어떨까하는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내가 탐방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나 자포스에는 

직원이 어떻게 더 행복하게,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직원을 위한 매니저가 존재했다.

 

그들은 직원들에게 물었다.

 

 너가 현재 일하는 데 힘든게 있니? 있다면 무엇이니?

프로젝트를 하며 막혀있는 게 있니?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없니?

지금 새로 해보고싶은 프로젝트가 있니? 

그들은 직원들 한명한명을 메인 플레이어로 대우했고,

직원들이 빛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실제 멘토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직원들은 항상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고,

이는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대감과 함께 회사에 머무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차갑고 외로울 수 있지만,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개인을 프로로 대해주기에 

직원으로서 내가 가치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

 

더 넓고 더 크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에게

실리콘밸리는 가장 매력적인 곳이지 않을까.

 

이 매력이 세계적인 인재들을 끌어당겼고,

그들이 모여 미래를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도 더 열심히 살며, 매력을 뽐내고, 미래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