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활동

[의찬이의 관찰일지 최종] 한번 넓어진 시야는 좁혀지지 않는다.

작성자 : 김의찬 | 작성일 : 2019-08-04 13:08:18 | 조회수 : 775

 

 

활동이 끝난 직후 미리 작성했어야하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글을 쓴다. 공식 활동이 끝난지 6개월이 흐른 지금, 과연 어떤 내용을 적는 것이 좋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이전의 다른 단원분들이 좋은 내용을 공유해주셨기 때문에, 나는 청년체험단 활동에서 배운 가치와 변화된 생각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전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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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은 청년체험단이 내 인생의 전부를 차지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청년체험단은 내 삶의 일부분을 베팅할만큼 가치있는 활동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어떤 점에서, 왜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첫째, 사람이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청년체험 단원을 만나게 된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청년체험단 단원들은 평범함을 거부한 사람들이었다. 일상은 평범해보이지만, 그들은 다채로운 꿈을 꾸고 있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들의 살아온 길, 그들이 살아갈 길을 바라보고 있으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대학생이던, 대학원생이던, 직장인이던, 창업자이던 현재의 위치는 관련이 없다. 첫 만남부터, 활동이 끝나는 시점까지 내가 옆에서 느낀 바로는 그들 모두 각자의 열정적인 꿈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즉, ’다양한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 자체로 의미있다.

 

외부적으론 활동 중 만나는 사람이다. 

 

CES에서는 시제품을 소개하는 수많은 스타트업과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대기업까지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 제품은 어떠한 이유로 나왔고, 무슨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객관적인 성과는 알 수 없기에, 실제 그러할지 아닐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눈빛에 담긴 진심은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이것을 왜 만들었는지, 왜 해야만 하는지, 이 제품이 어떻게 미래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설득하는 과정, 그리고 그 눈빛은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한편, 실리콘밸리의 사람들은 또 다른 의미로 특별하다. 그들은 스스로를 전문가라 표현하고, 그들은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환경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업의 비전에 맞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가는 적극성과 근거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짧지만 그들과 소통하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들과 같은 필드에서 협력이든, 경쟁이든 한 번 해보고싶다는 생각. 즉, 그들을 만난 이후 새로운 도전 정신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정리하자면, 나는 체험단에서 마주한 모든 사람들을 통해 ‘열정’과 ‘도전’의 가치를 배운다. 

 

 

둘째, 기술이다. 

 

나는 문과생이다. IT 산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으나, IT 관련한 다룰줄 아는 도구는 없고,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은 없으나,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는 끊임없이 생각해왔을 뿐이다. 난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해온 평범한 대학생으로 실제 기술을 접해본 경험은 적다. 

 

그렇기에 내가 청년체험단을 통해 접한 모든 기술은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스마트홈, 자율주행자동차, AI, 감정인식, 마케팅, 드론 등. 모든 기술의 영역에서 ’된다더라’, ‘카더라’, ‘에이, 설마’라고 내뱉어왔던 상상의 모습은 이미 상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영화 속에서나 만날 수 있던 미래 모습은 미래가 아니었다. 현재 기술적으론 충분히 도달했다는 확신이 들었으며, 남은 것은 사회적 합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청년체험단은 현재의 기술 수준, 즉 점차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이를 통해 앞으로 내가 가져올 수 있는 미래는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생산적인 고민도 하게된다. 

 

즉, 현재의 기술을 경험함으로써, 내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비전을 고민할 수 있도록 만든다.

 

 

셋째, 문화이다.

 

2주 간의 미국 일정을 통해서 복지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접하게 된다.

 

실리콘밸리 특강을 진행해주신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들이 이야기하는 복지 문화란 ‘내가 존중받고 가치있는 존재로서 대우해주는 것’, ‘내가 맡은 업무에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었다. 동시에 내가 여기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가가, 이 회사에 머무르는 이유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문화를 이야기를 하는 그들의 표정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을 하며 느끼는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아마 그들은 배움에 대한 상당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배움과 함께 행복을 느끼는 듯 했다. 물론 난 직장 경험이 짧기에, 내 고민에는 한계가 존재할 것이나, 간접적인 경험은 내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어떠한 곳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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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사람. 기술. 문화를 접하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동시에 나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청년체험단과 함께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했고, 이후 도전이라는 삶의 방향성을 구축하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청년체험단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이며, 본인의 관점에 따른 새로운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난 활동 이후, 기존의 관성대로 살아온 내 삶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고,

내 삶을 베팅할 산업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위해, 체험단을 마친 직후 배낭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진행 중이다. 

 

 

 

ps. 너무나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모든 대구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장호철 연구원님 저도 고기 먹고싶어용~ 

 

ps2. 혹시 활동 및 지원에 관해 질문이 생기면 euichan28@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부분은 최대한 공유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