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송주현 | 작성일 : 2020-01-30 23:59:20 | 조회수 : 412
지금까지 작성한 노트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NOTE in CES
1. 기계는 인간을 돕는 보조형태의 단계로 개발되고 있었다.
2. 인공지능이 보조 신체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가능케 하고 있다.
3. VR은 CES에서 주가 되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감각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유망하고 매력적이다.
4. LG는 전년도의 디스플레이와 설거지로봇을 선보였고, 그 외에 생동감 있는 드레스피팅 기능도 선보였다.
또한 사람들이 직접 본인의 얼굴을 인식시키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보였다.
5. BOSCH는 색다른 마케팅 방식으로 참관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박수까지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기술의 쓰임새를 어필하는 마케팅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6. 자율주행차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 수집은 물론, 정확하고 섬세한 기능을 보유한 카메라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7. 자율주행차 도시에서 알 수 있듯, 자율주행은 더 이상 단편적인 기술이 아닌 백그라운드 기술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이에 적절한 정책이 논의되어야함을 느꼈다.
8.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건들에 새로운 기술을 입혀놓은 제품들이 많았다. 사소한 것을 비틀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혁신은 일어난다.
#NOTE in Silicon Valley
1. 사람 중심의 분위기가 형성된 조직은 재능을 극대화하기에 유리하다. (단, 능동적인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
2. 지상최고의 직장이라는 실리콘 밸리는, 사실 지상최고의 전쟁터이기도 하다.
3. 창업도, 공부도, 마음먹었다면 두려워 말고 추진하자.
4. 창업 파트너는 매우 중요하다. co-founder를 신중히 물색하자.
5. 아이템 선정 시 ‘마켓사이즈’와 ‘타겟’은 고려대상 1순위이다.
6. 포퓰리즘적 정책을 지양하여야 하며, 진정으로 기술을 독려하는 창업정책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7. 효율적인 창업환경을 저해하는 창업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물질보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8. 멀리서보면 희극, 가까이서보면 비극인 것은 실리콘밸리일지도.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은 물론, ‘레퍼런스 인맥’, ‘조화로운 팀원들’, ‘적절한 시기의 투자’가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9. 도전하는 자세로, 미래에 떠오를 산업을 공략하자.
10. ‘진짜 정보를 캐치하는 능력’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11.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problem'에 대한 'key essential solution'을 찾고, 그에 대한 'why best'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12. 피칭 시, 본인만의 'interesting storytelling'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3. ‘Trust’는 ‘Punishment’보다 강하다.
14. 스탠포드대와 앤비디아의 공통점은 '소통하는 문화' 였다.
15. '조직에 대한 희생'보다 '개인의 성장'을 장려하는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6. 'AmazonGo'에서 날아온 영수증을 보며, 서비스직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NOTE
약 10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내 가치관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내 전공을 살리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에 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대학등록비 아깝지 않게 전공을 살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남들이 원하는 회사를 갈 수 있을지,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이전에는 이렇게 생각할 줄 밖에 몰랐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 넓었고
원치 않는 공부를 아등바등해서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가지는 건
결코 행복한 선택이 아니었다.
내게 누군가 꿈을 물으면, 나는 막연히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라고만 답했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렇게 묻는다.
“What do you want to be when you leave Airbnb?"
그리고 직원은 이렇게 묻는다.
“Why do I have to do this?"
내 안에 초점을 두는 것,
‘why’를 생각해보는 것.
전공을 위한 나, 회사를 위한 나가 아닌,
‘나를 위한’ 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국의 창업제도도 마찬가지였다.
‘제도를 위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위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그곳의 사람들은
‘일’에 마음껏 미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문화가 사람을 만든다’ 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현실의 벽은 허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나와는 그리 다르지 않은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원하는 일에 뛰어드는 용기를 가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깨닫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도전했을 때
비록 실패할지라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체험단의 문화, 챔버서더
챔버서더도 체험단의 소중한 문화이자
하나의 자산이다.
문화가 사람을 만들 듯,
챔버서더 3기는 청년체험단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함께 ‘도전’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청년체험단이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한 바들을
아래에 적어보았다.
1. 실리콘밸리 독서모임
미국에서의 열정을 ‘복습’하자.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실리콘밸리 관련 도서를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는 모임.
2. Pitching Your Dream
꿈을 피칭하는 청년체험 강연단을 만들자.
그곳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전함으로써
함께 꿈을 나누고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봉사단.
(한 달에 1-2군데의 학교와 컨택 계획 중)
끝으로,
청년체험단을 알게 해준 이전 기수 분들,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함께 공유해나갈 체험단 3기 분들,
그리고 함께해주셨던 운영진 분들에 대한 감사함은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