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채은 | 작성일 : 2020-01-14 00:49:32 | 조회수 : 524
청년체험단은?
대구 청년들에게 글로벌 진출 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도전정신 함양 및 창의적인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에서 주관하는 활동이다. 미국 현지에서 CES박람회를 참관하고 실리콘밸리 기업과 기관에 방문하게되는데, 이 현지에서의 활동을 위해서 몇개월에 거쳐 체험단원들은 사전교육을 받는다. 신기술 동향과 이슈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각자의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미국에서 효율적으로 활동하고 배움의 폭을 넓히는 준비를 한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교육을 통해 미국현지활동을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구청년체험단은 대구광역시 청년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체험을 통해 배운점과 시사점을 다른 청년들에게 알리고 전파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 한명도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이 활동에 임하는 사람은 없다. 다른 청년들을 대표하는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감사함과, 우리 체험단의 경험이 장차 대구광역시, 그리고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앞으로의 체험일지를 쓰고자한다.
1차사전교육
2019년 10월 17일, 예비소집일이 있던 날이었다. 청년체험단에 최종 선발된 30명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어떤 친구들과 앞으로 활동을 같이 하게될지 궁금했다. 도착하니, 경북대학교에서 창업관련 행사로 함께 고군분투하며 서로 격려해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반가운 얼굴이었다. 옆에 있기만 해도 열정이 물들게 하는 분인데 ( 궁금하면 누군지 개인적으로 물어보시오! ) 앞으로 활동을 함께 즐겁운 마음으로 값지게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예비소집일에서는 우리 모두가 체험단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선발됨으로 인해서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누군가가 아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을 수 있다. 나는 배우고자하는 욕심과, 창업에 대한 의지때문에 이 과정에 지원하였는데, 그래도 한낱 대학생이다. ‘나보다 더 똑똑하고 영향력있는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기회를 얻은 것이다.’라는 생각을 마음에 새겼다. 진실되게 임해야지.
2차사전교육
그로부터 2주 뒤! 2차 사전교육이 있었다. 아두이노 교육이었다. 아두이노는 처음이었다. 관련한 프로젝트를 한적은 있었는데, 나는 기획을 맡아서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다. 내가 직접 아두이노를 사용해보는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소위말하는 ‘기계치’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똥손’이다. 쉽게 따라하라고 사용설명서도 받았지만, 우리 조 제현이한테 질문 폭탄을 던지며 겨우 만들었다. (제현이는 뚝딱뚝딱 빨리도 만들던데... 멋.있.다!).. 드디어 내 손에서 탄생한 첫 RC카를 작동시켜보자! 앱을 연동하고 조작버튼을 눌렀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이때 체험단 2기 상찬오빠를 귀찮게 하며 도움을 받았으나, 결국 내 RC카는 예쁜 블럭으로 남게 되었다. 분명 윗 글에서 청년체험단의 목적과 마음가짐들을 운운했건만, 한순간 무능해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우리 5조 팀원들을 처음만나고 서로 알아가는 첫 자리 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했다. 우리조는 5조로 조이름은 passionista이다. fashionista도 아니고 passionista? 그렇다. 언어유희다. 패션을 선도하는 사람을 fashionista 라고 하듯이 “열정”을 주도하는 사람.. “열정”에 “색”을 입하는 사람 passionista이다. 이 단어가 우리 청년체험단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단어가 아닐까? 이 멋진 아이디어는 바로 우리 조원 멋진 영제가 냈다. 고민하는 시간도 얼마 안가졌는데 바로 떠올려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영재인 영제는 우리조의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친구이다. 만약 다른 조원들이 CES에서 영제를 마주친다면 통역을 부탁해봐도 좋을 것 같다.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썼지만, 2차 교육은 ‘다같이!’ ‘공유하고!’ ‘배운다!’ 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아두이노를 통해 RC카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이 교육의 주 목적은 아닐 것이다. 함께 어떤 과업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6명이 융화해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자리였다. 종우대표님, 영제, 제현이, 진영이, 지환이 그리고 채은이(?) 이렇게 6명이 만나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3차사전교육
2019년 12월 17일, 경주로 떠났다. 1박 2일 교육과정이다.
여태까지 마음가짐, 팀워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이었다면, 1박2일은 미국으로 활동을 떠나기전 CES에 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키워드와 주제를 중점으로 부스를 참관해야하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개인발표를 통해서 다른 친구들의 활동계획을 참고할 수 도 있었다. 나같은 경우는 디지털 프레임 워크를 통해서 트렌드를 읽고, 작년 박람회와 비교하여 질문하고자 하는 점을 위주로 계획하였다. 이렇게 몇차례의 사전교육을 받았는데 현지활동을 다녀와서 어떻게 우리 모두가 변화되었을지 궁금하다.